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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yro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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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에 해당되는 글 50

  1. 2007.10.29 일주일간의 방학끝 --+7
  2. 2007.10.28 즐거움, 공통점, 착각7
  3. 2007.10.15 간만~15
  4. 2007.09.27 연휴, 끝2
  5. 2007.09.19 건강, 참 중요하죠6
  6. 2007.09.09 가을맞이-이런저런~10
  7. 2007.08.28 소심?7
  8. 2007.08.21 엠티, 그리고 후유증..10
  9. 2007.08.16 Workshop is MT- 제주도 가요~8
  10. 2007.08.12 재지 않으면 편안해진다
2007. 10. 29. 01:42 Life/Monolog
어젠가 그젠가 글을 하나 썼는데, 미친 bot이 활동을 하는지 내가 몇개의 쇼프로그램 이름과
연예인 이름을 좀 썼다고 몇십분만에 100이 올라가서 잽싸게 비공개로 바꿨었는데...
아 인터넷 무습네..무스워 --+

내가 학교를 다녀온 후로 처음으로 시험기간에 시험이 없었던 한주였다...
모든 랩행사가 올스톱되고, 수업도 다 휴강을 하니.... 이건 꿀같은 방학임이 틀림없었는데..
뭘 어떻게 보냈는지... 나름 일주일간 좀 과제도 해놓고 프로젝트 준비도 좀 해놀랬더니..
역시 널널하면 안한다 난.....
결국 스스로 빡샘을 경험하기 위해 미친듯이 자버렸고...오늘은 14시간 자고 랩에 나와서도
꾸벅꾸벅 했다는....아...왜이라냐~

낼..아니 오늘부터 또 수업 들어갈 생각을 하니 막막하니.... 나이 먹을만큼 먹고 학교 다닐만큼
다녔는데도 이렇게 수업 듣는걸 막막해하니...
아직 나이를 덜먹었음에 ...컥..

이제 11월이다...아니 벌써...라고 해야할 정도로.. 시간은 정말 미친듯이 간다.. 해논게 없어서라기보다
그냥 약간은 판에 박힌 일상때문인지 순식간으로 느껴진다..
난 아직 연구나 스킬로서의 포스가 별로 쌓이지 않았는데 이제 석사가 끝나간다....

허허허허허허허... 초등학교가 왜 6학년까진지 알것 같다 -_- (이게 뭔 헛소린지 ...)


posted by shinyroot
2007. 10. 28. 20:11 Life/Monolog
* 즐거움
쇼바이벌을 보면서 마지막 두 팀에게 전팀들에게 혹평을 해왔던 심사위원들이
무대위에서 즐기는 모습이 좋았다고 했고, 그리고 그 두팀은 나란히 1,2위를 했다.
갑자기 그 말을 듣고 있자니 공감이 되면서 05년 후반기에 코엑스 잼보리 배틀 대회에 나간
기억이 생각났다.. 원래는 퍼포먼스로 4팀을 뽑아 배틀을 진행하는 것이어서 배틀 레파토리를
상대적으로 적게 준비하고, 퍼포먼스를 더 연습 했던게 사실인데.. 거의 당일에 퍼포먼스는
그냥 하는것이고 배틀은 모든 팀들이 경합을 버리는것으로 하겠다고 통보되어..당혹감을
감추지 못한적이 있다.. 그날 퍼포를 하기전에 운영 방식에 짜증만 나있었고 게다가 시작부에서
애들이 미끄러운 바닥에서 실수를 하는 모습을 보고 무대까지 맘에 안들기 시작했다..
사실 온통 기분 좋지 않은 얼굴 표정으로 공연을 했고.. 자꾸..이제 무대에 설 날이 그리 많지 않은데
... 라는 생각만 하게 됬었다.. 사람들의 반응도 그랬지만 안무를 하면서 그때 심사위원인 팝핀현준의
표정이 너무 굳어있어서 무대위에서 즐긴다....라는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
배틀때도 그 기분들이 반영되었는지 평소처럼 하지도 못했고.. 역시 탈락했다..
아마도 퍼포때 심사위원들이 좋지 않게 봤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 생각해보니.. 난 이 영상을 잘 보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고 내가 봐도 이렇게 흥이 안나는데
보는 이들은 어땠을까...떠올려본다...
허나 이제는 그걸 느껴봐야.. 어쩔순 없다..

* 공통점
이번엔 무릎팍도사에 양희은이 나왔다..우연찮게도 쇼바이벌의 심사위원이기도 하다.
이 프로를 보면 평소에 아무 느낌 없는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고,
세상은 넓다..그리고 난 아직 실패를 겪어본적이 거의 없다...라는 것에 대해 동의하곤 한다.
양희은은 공교롭게도.. 우리 어머니와 연세가 같았고.. 겪은 아픔마저 같았다..
그리고 노래... 어머니는 성악가가 꿈이었고, 8남매인 대가족인 집안에서 그당시 음대가
힘들었던 시절.. 꿈을 접고 결국 선생님을 하긴 했지만.. 항상 피아노와 노래를 즐겼고..
내가 듣기엔 굉장히 잘했다..
정말 화들짝 놀란건....아침이슬을 잘 불렀다는 것... 보면서 내내 공통된 것들에 놀라기만했다..
하지만 끝까지 다 공통되었으면 좋았을텐데..

* 착각
난 착각이라는 건 참 괜찮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어떨땐 삶을 윤택하게 하기도 하고,
또 어떨땐 괜히 즐겁게도 하고.. 그 중 사실인것들과 아닌것들이 있지만.. 사실 '착각'이기에
사실이 아니어도 잠깐의 허무함을 느끼고 그냥 넘어가는 일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 대한 나의 존재성'에 대한 착각은 삶의 의미를 더해주지만 그 믿음이
강해지다가 오랜 후에 정말 이것이 말 그대로 큰 착각이라는것을 알게 되었을 땐
당연하게도 허한 기분이 오래 남을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모든 것들은 생각하기 나름이기에 착각이라는 것이 좋은 것일 수 있다.
자기 합리화, 정당화는 잘만 이용하면 살아가는데 스트레스를 덜어준다..착각도 마찬가지다..
근데 이것도 기회비용이 있나보다. 가장 무서운건 내가 하고 있는 건 '착각이 아니라 사실'
이라는 믿음이 생겨버린 후 가 아닐까?
posted by shinyroot
2007. 10. 15. 14:29 Life/Photo Log
간만이지요~
사실 글쪼가리 쓸 정도의 시간이 없었던건 아니지만
짬이 안났던건 사실 ㅋ

금요일에 마침 수원에서 홈커밍데이를 하는 바람에 운좋게도 차비와 저녁비용을 들이지 않고
수원에 놀러오게 되었는데~ 덕분에 그간 쌓였던 스트레스고 뭐고 좀 날리고 온듯한 느낌 ㅋ
애들이 셤기간인지라 주섬주섬 싸간 연습복과 비니는 사용도 못해보고 온게 너무 안타깝지만...
mp3들으며 아주대를 건들건들 돌아댕기면서 시험기간이라 분주한 도서관 주위를 쳐다보는게
꽤나 재미있었고, 우연히 만난 몇몇 이들과 도서관 벤치에서 음료수 하나 뽑아놓고 수다 떠는것도
몇년만에 즐겨보는것인지... 정말 일어나기도 싫고..ㅎ 사실 그때로 돌아가면 또 어떨진 모르지만
지금 당장은 도서관 자리 하나 잡아놓고 한챕터 한챕터를 끝내면서 벽다방에서 노가리 까고
잠시 성호관에서 가서 연습하고 오고 심심하면 밖에서 프리즈 사진 찍으면서 노는게..
너무 그립긴 하다..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주대학교 팔달관 1층 로비~


그리고 거의 처음으로 스타벅스 된장질을 해봤는데 나름 좋았다....(안어울리겠다 하겠지만..--)
커피 하나 시키고 3시간 반을 줄창있었는데 안보이는 곳에 짱박혀 있으니 뭐 눈치도 별로 안보이지만
놀라웠던건 미친듯한 인파가 북적였다는것인데.. 사람들이 커피를 좋아하는건지 노가리를 좋아하는건지
..--;; 여튼 난 평일에 해놓은 프로그램에 벌레가 기어다니는걸 보고 찝찝한 마음으로 컴퓨터를 떠나왔지만
뭐 내가 어디가나.. 시끌벅적한 곳에서 책은 눈에 안들어올것 뻔하고 디버깅을했는데.. 디버깅하다가
존건 처음이었으나 졸다 깨자마자 버그를 발견하고 픽스했다.. 아주 상쾌한~
여담이지만 사람은 자기가 하는 일은 적어도 멋진일이라고 생각할 필요가 있다.. 까만화면 삽질 디버깅..
내 주위에 대부분은 이것을 암울한 작업, 3D라고 부르면서 그런곳 까지 가서 그런짓을 하다니~~
하겠지만 ... 난 꽤나 멋지다고 나름대로(--) 생각하..........고 싶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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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식이 난무하는 GPS 책과 디버깅질~ 그리고 커피~


가끔은 연구실 한켠에서 기계들에 둘러쌓여 실험이나 프로젝트를 하다가도 이렇게 기계보다도 사람수가
더 많은 곳에서 자기 일을 하는것도 괜찮은 것 같았다~ (물론 짐작하겠지만... 몇시간 안하고 또 진탕
놀았다는데 문제가 있긴 하다 ㅋㅋ 거기도 인터넷이라는게 되거등...ㅎ 왜 버그는 빨리 잡혀서--..eigen value, covariance matrix, PCA, !@#$@#$@!!@$!$% 젠장...)

마지막으로 쥬신의 별이 뜰때 태어난 담덕의 사진을 짤방으로~ 올린다(믿던지 말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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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웅님..




posted by shinyroot
2007. 9. 27. 15:44 Life/Monolog
기나긴.. 아니 정말 짧게 느껴졌던 연휴를 마치고 컴백~
가방을 두개 씩이나 짊어지고 새벽 기차를 타서 대전에 들어서니.. 아 또 돌아왔구나..
하는 생각이..
하루 하루를 "오늘은 왜케 빨리 가는거야~!!!" 하면서 보냈다.
유난히도 길었던 연휴기간.. 또 처음으로 겪어보는 이상한 느낌의 명절..
아버지의 무한 에어콘 러시에 내 몸살 감기는 한층 더 심해져서 왔지만..
뭔가 의미있게도 보낸것 같고.. 뭔가 생각도 많이 한것 같은 연휴였다..
'아침먹고 쿨, 점심먹고 쿨, 창문을 열어보니 밤이됬네요~ 아이고 무서워라 그지 기만쥬~'
연휴 나흘째 화장실 거울을 무심코 쳐다보곤 뒷걸음 치며.... "누구냐 넌..."

뭔가 생각할 게 많았는데 정리가 된건지 아닌건지 이래저래 너무 빨리가서..
생각보다 맛있는것도 꽤나 먹은것 같고.. 술도 역시..
내 나이에 20~30살 차이 나는 아저씨들과 이렇게 술을 많이 마셔본 사람이 있을까 싶을정도로
난 내 친구들보다 아버지 친구들이랑 놀았다.. 논 것도 아니고 입다문채 알아먹지도 못하는
얘기들만 듣는둥 마는둥 맛있는 안주에 술만 조용히 마셨을뿐...그래도 나름 편한 사람들이
생겼다...ㅋ
뭔가 나름 계획,결심만 잔뜩 가져온것 같은데.. 막상 또 오니 웹질에 책상에 코박고 자기에..
뭔가 잠시 5일을 발로 뻥차버린 기분?ㅎ

언제부턴지..광주가 그다지 포근하지만은 않다..~ 이제 또 시작이오~달립시다 다들~ㅎ


posted by shinyroot
2007. 9. 19. 21:17 Life/Monolog
이래저래 건강에 해를 끼치는 일들을 자주 하는 내가 갑자기 건강을 언급한 이유는...
"술을 마시기 위해서라도 건강해야한다." 라는 말도 안되는 소릴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관계'를 위해서랍시고 일상이 되어버린 술과 '빡신삶'이라는 변명으로 얼룩진 나의
밤낮이 뒤바뀐 삶은.. 1년만에 사실상 나름 건강해왔던 내 몸에 영향을 끼치기 시작하나보다.

사실 며칠전 있었던 신체검사 결과에 충격도 먹은게 사실이다.
근육,체지방등 여러가지를 측정하는 기계에 올라서서
"아.. 사람은 1년만에도 이렇게 되는구나.." 라는 걸 현대 과학으로 느끼게 해주었다..
이미 그 전부터 몸이 좀 안좋았던게 사실이고..
그러고도 이래저래 술을 먹다가 이제 술을 입에 대기도 힘들게 되버렸다면 --;; 진상.화상.

난 뭔가 좋지 않은 일들이 생기면 어딘가 박혀 죽어라고 춤을 추던가 그게 여건이 안되면
죽어라고 운동을 하거나.. 술을 진탕 마셔주던가.. 해서 잊어버리려고 노력을 하는데..
몸이 안좋으니까 세개 중 하나도 제대로 못하고..
역시.. 건강은 정말 중요하구나...!
하늘도 무심하셔라 '발표학기'라고 칭해도 될 정도의 프레젠테이션의 로드란.....

누가 그랬는데.. 바쁘면 쓸데 없는 고민이 사라진다.. 우울증이 사라진다고.. 다 널널하게 사니까
이래저래 사소한것에 고민하고 우울한거라고..
근데 나도 분명히 남에게 저런 소리를 한것 같은데.. 이 시점에는 공감이 전혀 안된다 -.-
푸욱 자고 싶고.. 술도 좀 먹고 싶고.. 무한도전도 보고 싶고~ 이러면 좀 좋을것 같은데~
(사실.. 지금 이렇게 블로그질하면서 놀 시간에 무한도전 보면 된다 사실. -_-)

잘 늘어놓고 보면 뭐가 다 저렇게 변명들인지.. 건강얘기하다가 대체 또 뭔소린지~
엎드려 자고, 의자 제끼고 자고~ 랩에서만 자는 시간이 얼마인지~

갑자기 우리 고유의 명절이 간절히 기다려진다..그리고 계속 명절이었으면 좋겠다........

허허.. 안되나요?ㅋ 그럼 쪼끔 더 건강해질수 있을텐데~(-.-+)..
posted by shinyroot
2007. 9. 9. 01:17 Life/Monolog
나만 느끼는건지 이번엔 너무 급격하게 가을이 다가온 것 같다..
오랜 비는 '여름이 끝났어요' 라는걸 알린건지.. 이제 추워서 콕콕거린다..
급긴팔을 준비하기 위해 오늘은 예상치 못한 가을맞이 청소를 했다 ㅋ
가끔 아무것도 생각하기 싫고.. 머리쓰기 싫은날엔.. 그냥 시체처럼
기숙사에 누워서 드라마나 보는게 참 편하고 좋다..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내가 한심했는지 정말 말그대로 무뇌로도 할수 있는 청소를 하기
시작해서 좀 말끔해진 방을 보니 한결 기분이 좋다..
그래서 오늘은 청소했으니 됬다.. 하고 그냥 하루를 끝낼려 했지만
그래도 양심은 있는지 자정이 다된시각에 출근(? -_-;)을 했다..
그러고 또 놀고 있어서 문제지만 ..--+

며칠전 교수님과의 면담 끝무렵에 "넌 졸업하고 뭘 할 계획이냐?" 라는
질문을 하셨다... 사실 우선 덜컥한것이...또 내가 진학하는걸
까먹으시고.. 석사 졸업하고 뭐할꺼냐...라는 것을 물어보신건가..
했는데 다행히 그건 아니었다..왜 갑자기 당당 먼 미래의 일을
물어보시는지 궁금했지만 또 아무 생각이 안났다..
"아직 아무 생각이 없는거야?" 라는 말씀을 들으니.. 저번에도
이런 비슷한 질문을 받았던 기억이 났고.. 그땐 당당하게도
"아직 뚜렷한 생각이 없습니다." 라고 했었던 기억이 난다..
이번에도 여전히.."장대한 계획같은건 없습니다.."
전에는 교수님이 "그래 나도 생각안하고 사는 스타일이야" 라고
하셨지만.. 이번엔 "이제 조금씩 생각도 하고 그래봐" 라고
너그럽게 얘기해주셨다..(이게..이핸가..지금보니 아닌것 같네 훔.--)

잘 생각해보니 난 그다지 미래의 일을 생각안하고 지내왔다..
쉽게 말해..넌 꿈이뭐야? 장래희망이 뭐냐?라는 질문을 받았을때..
"몰라~잘먹고 잘사는거?" 라고 답했던 ㅋ
"넌 강아지 좋아하니까 동물병원 의사가 꽤 어울려"
라는 친구의 한마디에 수의과를 지원했던 단순한 놈이다ㅋ
우리반에서 거의 유일하게 나는 가군부터 라군까지 4개를 완전 다른 과로
지원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지금은 그 4개의 전공과도 또 다른 전공을
하고 있다.
대학을 진학해서도 난 "내 적성은 대체 뭘까?" 라는 질문 조차 나자신에게
하지 않았고.. 책만보는 공부는 그다지 별로인데 컴퓨터 앞에서 만지작만지작 거리는게
좋고 생각한것을 간섭받지 않고 펼칠수 있는게 좋아서 여기로 온거 같다..

어찌보면 누구보다도 단순하고 생각없지 않았나 싶다.. 요즘 가끔
'내가 나중에 이렇게 된다면?' 이라는 꿈을 살짝살짝 꾸다가 몸서리치면서
현실로 돌아온다. 그만큼 내가 얼마나 자신이 없고 진취적이지 못한지를
보여준다. 1년반전 이곳에 입학했을때 랩돌이 중 한방에서 자기 소개시
10년후 꿈이 뭐냐는 질문을 받고...단란한 가정을 꾸려 주말에 차끌고 맛집을
돌아다니는 것...이라고 한 기억이 난다..'참 꿈한번 -_-'

가끔  들어오는 '전산을 왜 좋아하세요?' 라는 질문에 사실 답을 못했던게
사실이다.. 쉽게 말하면 이걸 이만큼 해봤기 때문에 좋은 것일수 있다..
사람도 오래보면 정들듯이.....
아마 내가 다른 분야를 했더라고 몇년을 공부해왔다면.. 그냥 그것이 좋을것 같다..
요즘도 여전히 그런 질문에 흠찟거리지만 최대한 이유를 대보려 노력한다.. 하지만
사상이 이런건지.. 내가 끌리면 좋은거라는 사실은 여전하다..사람도 그렇듯이...

1년전 랩 엠티에서 교수님과 술을 마시면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이거 완전 노가다인데.. 시스템쪽 공부는 정말 괴롭지..."
근데 예전과는 다르게 내가 내 생각을 얘기했다.. 이건 내 몸에서
느껴온 것을 술김에 한 말인듯 싶다.
"시스템 공부는 비보잉과 같아서 좋습니다. 머리만 써서는 안되는게
매력인것 같아요.. 머리를 쓰고 몸을 미친듯이 굴려도 될듯 말듯..
죽어도 안되다가 어느 순간에 성공되는.. 그래서 그 성취감에
중독이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 말을 하고.. '후훗 나도 아예 생각없이 살진 않는군..'
하고 자찬했고.. 아쉽게도 아직 연구 쪽에선 뭔가 성취한게 없다는
아쉬운점이 있다..그 말인 즉슨 아직도 삽질중이라는 말이겠지..
저런 마인드 때문인지 아직까지 난 연구자보다는 시스템 해커를
더 동경하는 듯 하다.

이제 슬슬 꿈이란걸 꿀때가 온건가.. 몰랐는데.. 달콤한 꿈을 꿀때면
기분이 상당히 좋아진다는 걸 알았다.. 항상 한템포 늦는 나는
꿈을 꾸는것도 한템포 늦는 듯 하다...아니 여러템폰가 ㅋ

토요일..아니 일요일 새벽, 이시간엔 우리 연구실 전체 30명이 다되어가는
사람중에 달랑 두명있다.. 그래..이 말을 하는건...

놀고있는 걸 정당화 하기 위한 것 ㅋㅋㅋㅋ 아 오래 떠들었다 ㅎ



posted by shinyroot
2007. 8. 28. 02:50 Life/Monolog
이런거 해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해봅니다~

생활이... 모래속에 진주찾기라면?
결국 '역시 나구나' 라는 걸 언제 느끼시나요?
난 정말 특이해! 라는걸 느낀적 있나요?
일말의 믿음이 모두 사라지는 상황이 온다면 사람은 죽어야할까요?
아니면 즐겨야할까요~
자신이 특이한 곳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느끼는지?
땀이 눈에 들어가 따가워서 눈물처럼 흐른적은 있는지?

사는건 무엇일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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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사진을 올리는진 모르겠으나 ㅋㅎ


posted by shinyroot
2007. 8. 21. 02:50 Life/Photo Log
제주도 다녀온 후로 더운 날씨 때문도 있겠지만 끝나가는 방학을 아쉬워하며 일을 손에
좀처럼 잡지 못한다ㅎ 아직 사진을 긁어 모으진 못했지만 걍 몇개 올려볼라고~ㅎ

기말퀴즈도 아니고 셤도 아닌 이것도 저것도 아닌 시험을 보고 늦게 출발해 저녁에 도착..
이미 와있던 일행과 합류해서 처음으로 간 곳은 횟집~바다를 나름 바라보며 첨먹어보는
갈치회, 고등어회... 한라산 소주랑 걍 아주 입에 녹는... 사진기를 안가져가서 뭐 찍은게 아쉽~

언제나 놀러가든 말든 비슷한 시차를 유지했던 난... 처음으로 늦게자고 일찍 일어나서 아침을
맞이했다..전복죽 먹고.. 올라간 일출봉..~ 원래 한라산을 계획했었는데... 갔으면 뒤질뻔 했다..
난 일출봉 고거 쪼끔 올라가는데...힘들어 죽을뻔...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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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다가~ 사실 더워서 더 올라가기 싫었다만 ㅋ


그리고 땀에 젖은 상태로 우도라는 곳에 배타고 가서 옷도 챙겨가지 않았던 난 물의 유혹에
넘어가고 말았다 -_-; (사실 테러당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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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라.. 암울하게 남자 4명이 튜브가지고 생쇼하는데 저위에 커플이 염장지르는 모습을...그래도 좋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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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을 거의 못하는 난 저러고 놀았다 -_-; 부라퀴가 천진난만하게 바라보고는 있지만 사실 저놈과 싸우느라 힘들어 죽는줄 알았다--;


사실 나 빼고 3명은 옷을 챙겨왔고.... 옷 안챙겨온 분들은 물에 안들어왔다 --+...그래서 나만
숙소까지 저 젖은 옷을 입고 왔다 (소금물에 쩔으니 몸이 쭈글쭈글..)

역시 저녁엔 흑돼지에 소주.. 맥주..(쪽문 라이프와 다를바 없는..-_-)

마지막 날에도 어딘가를 가야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일찍일어나서 아침도 먹고..
(아무래도 평소때보다 더 바른생활을 한거 같은..ㅋ)

사실 전시관 이런건 관심없지만.. 티낼라고 오!설록 전시관 가서 녹차 구경하는 척좀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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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만담커플... 이들이 없었다면 차에서 얼마나 재미없었을꼬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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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녹차밭 배경으로~


그리고 초콜릿 박물관을 1시간에 걸쳐 갔으나......
입구의 이 메시지와....... 욕하면서 나오는 순수하지 못한 영혼들때문에.. 들어가지 않았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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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마음으로 바라보란다... 사실 난 가능한데 -_-; 안들어간게 좀 아깝다 --; 나쁜 아줌마들!


마지막 여정으로 중문에 가서 여러 럭셔리 호텔들을 방문하고...(묵진 못하니 방문이라도 ㅎ)
지금까지 못느꼈던 '아 이게 제주도구나' 라는걸 세삼 느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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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외국같지 않나......외국 못갔다온 나만 글케 느끼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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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샷ㅋ



헥헥...힘들구나.. 사진이 잘나온게 없어서 선별하기도 어렵다 --;
그나저나 아직까지도 우리 열혈 교수님들은 계절학기에서 우릴 놓아주지 않으셨다..ㅡㅜ
첨듣는 계절학기는... 방학을 통째로 집어 삼켜.. 성적 제출 마감일까지 놓아주지 않을것이라한다..
그리고...이제.. 잠잠했던 프로젝트까지 시작된다 --+
그렇다.. 오늘 장비가 도착해서.. 왼쪽에 턱 하니 버티고 있는 LCD와 보드가 '날 삽질해주세요!' 하고
애원하기 시작하는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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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다섯개의 LCD가 나에게 전자파를 쏴댈것이다 ...그래도 김태희는 소주한잔 할까요...하면서 웃어대고 있다


아...........더 놀고 싶다....젠장 ㅋ
후유증 너무 싫은데 ㅋ

posted by shinyroot
2007. 8. 16. 12:50 Life/Photo Log
작년 이맘때...헉! 정말 우연찮게도.. 작년에 8월 15~18에 제주도를 갔었는데..
이번에도 16~18 호오...이 기간은 제주도 갈 팔자인지 내년에도 꼭 -_-;
저번엔 배타고 9시간씩 오갔지만 빡시게 일도하고 낚시도 하고 해수욕장도 가고..
바닷가에서 생쑈도 하고 좋았는데... 이번엔 연구실 분들과 함께라 그런짓을 못한다는 생각에..ㅡㅜ
그래도 아직 계절학기 제대로 끝내지 않고 속없이 살짝쿵 떠납니다.
빠이 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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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포도밭 그 사나이에 대적한 감귤밭 그사나이.. 마이찬 내게로 오삼~


posted by shinyroot
2007. 8. 12. 20:33 Life/Monolog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라고 믿고 있는 것이 바로 '이것 저것 따지고 재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
'사돈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 라는 것이 보통 사람의 심리라고 하듯, 자기와 항상 비교를 하고
그 비교로서 느껴지는 우월감과 한탄을 느끼면서 살아가곤 한다.
어쩌다가 그런 감정이 거의 없게 보이는 사람들이 보이기도 하지만, 많지 않을 뿐 다들 마음 한켠엔
그런 감정이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적당히 자기 자신을 채찍질하는 용도로는 괜찮은 것 같다. 그것을 넘어서 한탄, 걱정, 우울함에
빠져 사는 것은 좋아 보이지 않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것은 단순히 사람 사이에서도 존재한다. 단순히 우월과 열등을 떠나 관심의 정도, 그리고 그 관심을 표현하는 정도에 관해서도 재는 습관이 있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듯이 사실 가는 관심이
있어야 오는 관심이 있는 것이고.. 다시 그 받은 표현을 되 표현하려고 든다. 한참을 표현하고 관심을
주어도 신경 안쓰고 끄떡하지 않는다면 사실 주눅이 들 수 밖에 없다.

사람 사이에서 재는 것을 하나의 승부로 보자면 결과는 무조건 '마음 약하고', '더 좋아하는 쪽이'
항상 지게 되어있다. 지면 자존심이 떨어질 것이고, 그 떨어진 자존심을 보며 소위 '재는 마음'이
극대화 되어 '에잇! 나안해!' 하겠지만.. 그것도 얼마 못간다. 불행하게도 이런 관계는 상호적으로
일어나기보다는 마치 먹이 사슬처럼 서로 종속성을 가지고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그렇기 때문에
자기로 부터 나가는 사슬을 최소 하나라도 가진 사람은 항상 '재는 마음'과 '좋아하는 마음'이 상충되고
그걸로 인해 힘들게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것 저것 다 필요없이 결론은.. 재지 않으면 자신에게 투자할 시간들이 그만큼 더 생기고, 표현하고 싶은
것들을 다 표현했다는 생각에 뿌듯해진다. "왜? 내가 뭐가 아쉬워서?" 라고 하기 전에 "그냥" 이라고 생각
해버리면 순간 단세포 동물이 되는 느낌이 들지라도 마음은 굉장히 편안해 진다.

노력하기 전에 한탄만 하다가 죽는다면, 표현하기 전에 자존심만 세우다 죽는다면?

한탄이라는 것을 모르고 내 개성에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살다가 죽는다면,
자존심은 매번 떨어질지 몰라도 좋아하는 사람에게 마음껏 표현하다가 죽는다면?

내가 내일 죽을 사람은 아니지만 누가 들어도.. 후자가 더 낫지 않나?ㅎ
posted by shinyro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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