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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에 해당되는 글 2

  1. 2008.05.04 3개 대학간 배틀대회 - 좋아진 세상6
  2. 2007.08.05 2005년 12월 성호관14
2008. 5. 4. 19:26 Life/Photo Log
몇주전 사실 바쁜 일상속에 잠시나마 여유와 예전 느낌을 되살리고 싶어서
바람직한 후배들이 주최하고 꾸민 3개 대학간 배틀에 다녀왔다.
대회라고 하기엔 무색할 줄 알았지만 가보니 여러가지 진행이 매끄러웠고
예전 비보이 유닛 vol.1이나 2도 그냥 체육관 같은 곳에서 어중간하게 모아서
진행했지만 지금은 세계 각국이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예선전을 치르고 있는
모습을 보면 그다지 미약한 시작은 아닌듯 보인다. 이 배틀은 아주대, 성균관대,
경기대의 동아리 댄서들이 모여 배틀 당일날 랜덤으로 추첨하여 2명이 한팀을
먹고 싸우게 된다. 주로 승부보다 친선의 의미가 강해서 같은 학교이거나 같은
장르의 춤을 추는 사람은 다른 팀에 배치되는 경우가 많다. 오랫만이어서 그런지
분위기 적응이 잘 안되는듯 했다..

나는 준비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배틀에 나가지 않으려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워낙 내가 만든 기술 연결들을 만족하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만들고 버리고 하다
보니 가지고 있는 레파토리가 드물다.. 안타깝게도 가지고 있는 것 마저도
잘 안되곤 한다. 반년 춤을 빡시게 추지 못했더니 일단 참가의 의지가 사그라들었다.
하지만 애들의 배려(?) 때문인지 어울리지 않게 심사위원의 자리에 앉게 되었고..
어찌 된것인지 참가하는것보다 어깨가 더 무거웠다.. 아직 뚜렷히 보이는 연륜과
실력이 부족해서라고 생각한터라.. 아직은 내가 저기에 서서 배틀을 해야 하는데
라는 생각뿐.. 앉아있는 내내 재미는 있었지만 벙찌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2년 반여만에 첫 무대에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사실 이런게 있을줄
몰랐지만 간만에 올라간 무대는 정말 떨렸다... 일이 쏟아지는 대전을 잠시 피해
온것이라 간사하게 연습하고 올수도 없는 처지였다.. 프리스타일도 아닌 저지로써
올라간 무대는 느낌도 색다르고 뭔가 실수하면 안될것 같다는 압박감이 밀려왔다..
다행히 대박도 쪽박도 아니었지만 준비안하고 막 맘대로 춰버린 쇼(?)는 사실
안타까울수 밖에 없었다.. 잠시나마 무대위를 경험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여러 대학교
댄서들의 실력을 감상하게 되었다..

느낀점은 팝퍼들의 음악 표현하는 실력이 정말 출중해서 내내 감탄했다는 것이고..
예전에 비해 꽤나 활성화된 걸스 힙합 실력도 무시 못할 정도였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비보이들도 파운데이션을 잘 익히고 음악을 무시하지 않는 배틀 매너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장르가 섞여있기엔 아직 배틀때
비보이에게 주어진 시간과 여유는 적다는 것이었다.. 다른 춤보다 쉽게 체력이
소진하고 다른 춤보다 음악을 표현하기 힘든 춤이 비보잉인데.. 음악의 세세한 쪼갬을
비보잉 보다 작은 체력 소진으로 화려하게 보여줄 수 있는 스탠딩 댄스와 함께 있어서
그랬는지 약간은 힘들어 보였다...

결국 배틀은 체력과 레파토리 그리고 운으로 결정된다.. 그래서 그런지 뒤로 가면갈수록
체력과 레파토리가 떨어져 갈 수 밖에 없는데 비해 다른 스탠딩 댄서들은 아직도 보여줄
무언가가 있는것에 대해 놀랍기도 했지만 아쉽기도 했다.. 하지만 비보이들이 실수를
해도 그 것을 하기위해 얼마나 힘들게 연습하고 다쳤는지 알아서인지 박수를 보낼수
있었던것 같다.. 예전에 어떤 연습실에서 유명한 비보이를 보고 내내 감탄한적이 있다..
나인틴을 쳤다하면 5~6바퀴를 넘었던 그 모습은 그 때 당시 너무 충격이었다..
그런데 꽤나 큰 대회에서 그 분을 봤고 중요한 순간에 한바퀴 하고 무너지는 모습을 보고
심하게 안타까와 했던게 기억난다... 나부터도 연습때 됬던걸 아직도 무대에서 못해본
것들이 있다..

정말 좋아진 세상이라고 생각됐다.. 나때는 사실 대학교간의 춤 교류가 정말 적었고
지역적이었다.. 수도권, 특히 대학로 쪽을 제외하면 다른 지방의 대학교들은 교류가
드물었던것이 사실이다.. 이제 이렇게 수원 학교들끼리 교류를 하면서 이런 자리를
만들고 친해지는 모습이 정말 좋아보였고 부러웠다.. 그래서 그런지 왜 난 저때 저렇게
추진력이 없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 수 밖에 없었다...여튼 흐뭇하게 지켜본 행사였다..

무엇보다 우승 멤버가 좋아서 더 좋았을까?ㅎ 맹세코 편파 판정을 하지 않았고ㅋ
좋은 무브를 보여줬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그날 나도 나름 진탕 먹은줄 알았는데
아침 8시까지 술을 먹었다는 얘기를 듣고 어이가 없었다 -_-;
이럴때 느낀다..........늙긴했나 -_-+

암튼 나름 자극도 되고 즐거웠던 하루였긴 했으나 그다음날 부터 몰아치는 회오리 폭풍에
넉다운이 되어 지금도 여전히 상태가 멜롱멜롱 거리고 있는게 정말 안타깝다 ㅜㅜ....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회 시작전 이똥과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승한 이똥과 휴가나온 삐버와 함께....

내 동영상은 쪼꼼 챙피하므로 다음 기회에 ㅋ -_-;


posted by shinyroot
2007. 8. 5. 20:43 Bboying/My clips

mac의 iMovie라는 동영상 편집툴이 있길래 예전 영상 긁어다가
막 이것저것 눌러봐서 만든것 -_-;
2005년도에 강의실에서 대상이랑 내가 한편 먹고 재훈이랑 주동이가 한편먹고 한 배틀 ㅋ
저 첫동작과 끝 동작은 본이 어떤 배틀에서 한 동작을 따라한건데...
완전 할아버지 뒷짐..ㅡㅡ;
내 클립에는 항상 이주동이 등장하는데..
항상 사운드를 담당한다. 아무것도 아닌 무브가 이주동의 환호로
뭔가 있어보일진 몰라도..... 음악이 잘안들린다 ㅎㅎㅎㅎ
또 하고 싶당 윽..



posted by shinyro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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