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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5. 21. 20:46 Bboying/Favorite Clips


난 피직스 광팬~! 이것은 근황에 대한 인터뷰~(공익중이라는..) 피직스도 철권을 ㅎㅎㅎ (티끌모아 닮은점 찾고자 노력하는 -_-) 정말 멋진 비보이 ~! 인터뷰하는 Rookie 역시 간지 잘생김.~ Jay도 나오네 ㅎ


이것은 Trailer. 추억의 대박 영상 모음집~ 소장이 필요하다.


posted by shinyroot
2011. 11. 21. 13:43 Bboying/Favorite Clips


Bboy blond는 우리나라 최고 파워무버 중 하나. 90년대말과 2000년도 초에 Rivers의 C4, Crush와 함께 Extreme crew의 전신인 오보왕 때부터 활약했던 파워무버. 엄청난 에어트랙과 특히 지칠줄 모르는 긴 콤보에도 불구하고 뽀대나게 쫙쫙 펴져있는 다리.. 항상 깔끔한 마무리! 이제는 어떤 동작에서든지 다 투싸로 연결하는 괴물무브까지.. 이제 언 30이 되갈텐데 심지어 몸관리까지 정말 최곤거 같다. 아 정말 좋다 *.*
posted by shinyroot
2011. 10. 15. 20:41 Bboying/Favorite Clips


Bboy Slick은 우리나라에 올드스쿨 비보잉신을 가장 먼저 제대로 보여준 Skill on the groove라는 팀의 멤버이다. 내가 이를 알게 된 건 10년도 전인데 사실 그때만 해도 에어트랙의 횟수가 실력이라고 말할 정도로 파워무브에 대한 열풍이 엄청 났을 때였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정통 힙합팀인 NY Crew에서 팀을 이룬 Skill on the groove는 그때로서는 생소한 빠르고 깔끔한 풋웍과 플로어 기술로만 자신들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었다. 나를 포함해 파워무브만을 좋아하고 비보잉의 역사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무브가 끝나면 응? 저게 다야? 하는 식의 반응들이었다. (물론 지금도 대중들한텐 여전히 그럴지도 모른다.) 

한참 의욕적으로 파워무브만 연습했던 2001년에 내 자신이 기초적으로 심각함을 느끼고 큰 맘먹고 등록했던 비보잉 스쿨이 Bboy Slick의 스쿨이었다. 그때 당시로 나로선 저런 흐름으로 풋웍 플로어를 할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때 당시 최고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에 편도로 장장 한시간 반을 버스로 움직여야 하는 서울 신천 스쿨을 다니기 시작했다. 당시 영상으로만 봤었던 비보이를 실제로 보는것도 너무 신기했고 뭔가를 배울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 흥분 됬었다. 사실 지금까지도 뭔가를 차근차근 배워서 하는것보다는 혼자 삽질하는 경향이 많은 나로선 그때 당시의 그 결정은 지금 생각해도 신기할 정도의 결정이었다. 스쿨은 소위 완전 후리했다. 가르쳐주고 돌아다니면서 학생들 하는 것을 흐뭇하게 지켜봤었고 워낙에 원래 잘하는 친구들한텐 환호성도 질러주고 잘 안되는 친구한텐 가서 가르쳐주기도 했고 지하 연습실이 열정이 가득찬 친구들로 가득차서 정말 즐겁게 연습한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건 Bboy Dust 스쿨과의 배틀.. 아직도 기억나는게 열심히 준비했던 레파토리가 그곳에서 배운 기초 무브로 이루어진 마무리는 에어체어로 끝나는 것 하나와 윈드밀이었는데 이때 윈드밀하다 안경 날라간 이후로 중요한 공연이나 배틀땐 렌즈를 끼기 시작했다 -_-; 다음 수업시간엔 촬영한 영상을 틀어놓고 모니터링 하면서 얘기했던 기억이 난다. 여튼 그곳의 후리함과 순수했던 열정을 가진 친구들을 많이 봐서 너무 좋았지만 낯가리는 성격때문에 많이 가까이 지내지 못한것이 내심 아쉽다. 또한 왕복 세시간 이상의 거리를 극복하지 못하고 방학동안의 2개월만 배우고 정들었던 곳을 떠났다.. 그 때 처음으로 서울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이렇게 구구절절 옛날 얘기를 하는 이유는 우연히 내가 즐겨보는 슈퍼스타K3에서 반가운 Bboy slick의 얼굴을 봤기 때문이다. 물론 그분이 나를 기억할리는 없지만 나는 기억할수 밖에 없다. 슈퍼스타K3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울라라세션의 공연에서 Koonzo라는 낯선 닉네임이 나왔을때도 전혀 몰랐고 사진으로만 나왔을때도 모르다가 인터뷰할때 나온 실명을 보고 헉! 얼굴을 보고 헉!.. 하고 찾아보니 맞았다.. 찾아보니 비보이 크루 활동은 중단하고, 노래, 정확히 말하면 음악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았고 항상 감동하면서 응원하고 있는 임윤택이라는 분과 함께 울라라세션을 만들었다고... 사실 슈스케에 처음으로 울랄라세션이 나왔을 때 노래 실력에 놀라긴 했지만 내가 주의깊게 봤던건 그들의 퍼포먼스 특히 춤이었다. 락킹과 마지막의 비보이 루틴을보고 거의 확신했었다. 애초에 춤에 미쳐 춤 추던 사람들이 노래를 하고 있다는 느낌.. 짐작은 맞았고 모두 댄서 출신 그중 남포동으로 유명한 분 역시 비보이 출신이었다.

그리 즐겨 보던 모든 드라마들을 끊고 산지 1년이 넘어가는 와중에 1주일의 활력소인 슈스케3를 보며 옛날이 생각나고 잠깐이나마 회상에 젖어보는 시간이어서 너무 좋았다. 특히 실력이나 무엇으로나 그냥 마음이 끌렸던 팀에 예전의 스승님(그분은 나를 모르나 ㅋ)이 속해있었다는 사실을 아니 괜히 기분이 좋았다. 사실 내가 비보잉을 시작했던 90년대 후반과 가장 열심히 연습했던 2000년도 초중반에 활동했었던 비보이 전설들의 근황들이 궁금하곤 했다. 이렇게나마 TV로 접하니 굉장히 반가웠다.. 또 놀라웠던 것은 또 하나의 활력소인 나는가수다에서 가장 좋아했던 김범수의 외톨이야 무대에서 탭댄스를 했던 분 이름이 김순영이었는데 이 역시 Skill on the groove의 Bboy순영 님이었다. 역시 그 시대에 전설들은 정말 어디에서든 활약을 하고 있구나 라는 것을 느꼈다.

여튼 Bboy Slick은 내 기억에 가장 깔끔했던 스타일무버이고 안타깝게도 난 그 스타일을 많이 따라할 수 있는 레벨이 못되었지만 가르침을 받았던 처음이자 마지막 스쿨 선생님이었다. 슈스케가 아니더라도 나중에 울랄라세션의 멤버로 공연하는 것을 봤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posted by shinyro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