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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yro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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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8. 15. 22:28 Bboying/Favorite Clips
어느 분야를 가나 '입'만 살아 있는 사람들은 많다.
우리나라 익스트림 크루의 bboy blue(청기)가 아프리카 비보이를 상대로
입을 꼬매버렸다 ㅋ
배경은 아프리카 비보이가 한국에 대해 안좋은 소리를 해서 익스트림 크루가
배틀을 신청했고, 그 입만 산 아프리카 비보이는 첫타자 bboy gate의 무브 다음에
나와 부처를 흉내내는건지 뭔지 하는 이상한 흉내로 관중들의 야유를 산다...
그걸 보고 blue가 열받았는지 뭐라 하고 있는데..아프리카 비보이가 shut up bitch어쩌고 저쩌고 ~~
bboy blue: 세이 라발라발라발~ 하고 덤블링 후 관객들을 환호 시키는 무브를 하니
발끈한 아프리카 비보이 아이빈을 하지만.... blue의 주무기는 덤블링류...아이빈으로 바로씹고..
어째 골라도 또 blue가 완전 주무기인 나인틴을 했다가 이어서 blue의 투싸가 완전 꽂히면서..
아프리카 비보이 touch를 하고만다... 관객들의 온갖 아유를 받고 음악은 중단되고,
gate는 dj에게 play music해서 관객들 환호시키고 ~
결국 아프리카 비보이 도망가고 ㅎㅎㅎㅎㅎ
후후 역시.. '입'만 산 사람은 결국 '도망'가게 되어있다 ㅋㅎ 멋진 blue~
posted by shinyroot
2007. 8. 15. 14:58 Bboying/Favorite Clips

고등학교 시절 피플크루를 보고 비보잉을 해야겠다고 느꼈다면 리버스를 보고
비보잉을 파야겠다라고 느끼게 했었다..그러니까 나에겐 상당히 의미있는팀인데
피플크루는 가수가 되었다가 지금은 어디간지 잘 모르겠지만 리버스는 현재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크루가 되어있다~ 매력있는점은 아직도 내가
봤었던 1,2기 멤버들이 남아있다는 것이고, 3기로 들어간 physix는 팀의 핵심맴버..
영상에서 두번째로 나오는 krush를 사실 가장 좋아했지만.. physix가 들어오면서 사실
physix의 팬이 되고 말았다는 ㅎㅎ (여전히 krush도 좋고.. 요즘 달라진 스타일에
감동먹고 있다 ㅎ) physix가 입단하고 본 첫 대회인 bboy jam의 중간 프리스타일
써클 타임에서 구경하던 내 옆에 리버스 팀복을 입은 못보던 사람이 있어서 "누구야 이사람..
리버스 팬인가보군.. 옷은 어디서 구했지..부럽다 ~" 이러고 있었는데 ..
그분이 physix였고 어느 순간 날라서 써클 중간으로 나가 미친듯한 무브를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 보였고.. 난 순간 '헉!!'... 대회 끝나고 이 분의 팬이 되어버렸다는--;
현재는 born이 리버스의 색깔을 한층 바꿔놓았고.. 팀전체의 업그레이드가 된 느낌..

지금은 리버스의 색깔이 많이 달라졌고, 사실 인기가 많은 만큼 안티가 많은것도 사실이다..
음악을 듣고 파운데이션을 위주로 하는 모습들을 미국빠..다 하는식으로 받아들이는데..
미국은 비보잉 종주국으로 역사가 오래되었고.. 정신은 충분히 배울만하다.. 비보이 1세대
들은 미국 비디오를 보고 카피하는게 다반사였다고 할 정도로.. 우리나라의 비보잉에 영향을
준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리버스가 지금 카피하는것이 아니라 그러한 마인드와 문화를 배우려고
하는 것이고.. 이미 자기들의 스타일과 잘 조합해서 스타일을 찾은 것이 사실이다.
마인드라는 것은 뭐 모두 다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는것은 이해되도..
요즘 초딩마인드로 나오는 영상마다 비방하려고 하는 분들이 너무 많다.. 정말 데리고 와서
무브를 보여주세요~하고 싶지만 ㅎㅎ

아무튼 요즘 변질되는 크루들이 종종 생기고.. 사정상 그만두는 비보이들도 생기는 판국에..
이렇게 steady하게 명맥을 유지해 나가는 팀이 있어서 나로서는 즐겁다 ㅎ
(00년때 처음으로 봤었나...그럼 내가 봐온것만해도 .. 8년째 .. 장수크루군 ㅋㅋ)

영상에서 순서는
Jo T-Krush-Zilla-Phoenix-Born-C4-Physix-Steel-BangRoc-WildDot-RedFoot
posted by shinyroot
2007. 8. 12. 20:33 Life/Monolog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라고 믿고 있는 것이 바로 '이것 저것 따지고 재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
'사돈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 라는 것이 보통 사람의 심리라고 하듯, 자기와 항상 비교를 하고
그 비교로서 느껴지는 우월감과 한탄을 느끼면서 살아가곤 한다.
어쩌다가 그런 감정이 거의 없게 보이는 사람들이 보이기도 하지만, 많지 않을 뿐 다들 마음 한켠엔
그런 감정이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적당히 자기 자신을 채찍질하는 용도로는 괜찮은 것 같다. 그것을 넘어서 한탄, 걱정, 우울함에
빠져 사는 것은 좋아 보이지 않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것은 단순히 사람 사이에서도 존재한다. 단순히 우월과 열등을 떠나 관심의 정도, 그리고 그 관심을 표현하는 정도에 관해서도 재는 습관이 있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듯이 사실 가는 관심이
있어야 오는 관심이 있는 것이고.. 다시 그 받은 표현을 되 표현하려고 든다. 한참을 표현하고 관심을
주어도 신경 안쓰고 끄떡하지 않는다면 사실 주눅이 들 수 밖에 없다.

사람 사이에서 재는 것을 하나의 승부로 보자면 결과는 무조건 '마음 약하고', '더 좋아하는 쪽이'
항상 지게 되어있다. 지면 자존심이 떨어질 것이고, 그 떨어진 자존심을 보며 소위 '재는 마음'이
극대화 되어 '에잇! 나안해!' 하겠지만.. 그것도 얼마 못간다. 불행하게도 이런 관계는 상호적으로
일어나기보다는 마치 먹이 사슬처럼 서로 종속성을 가지고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그렇기 때문에
자기로 부터 나가는 사슬을 최소 하나라도 가진 사람은 항상 '재는 마음'과 '좋아하는 마음'이 상충되고
그걸로 인해 힘들게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것 저것 다 필요없이 결론은.. 재지 않으면 자신에게 투자할 시간들이 그만큼 더 생기고, 표현하고 싶은
것들을 다 표현했다는 생각에 뿌듯해진다. "왜? 내가 뭐가 아쉬워서?" 라고 하기 전에 "그냥" 이라고 생각
해버리면 순간 단세포 동물이 되는 느낌이 들지라도 마음은 굉장히 편안해 진다.

노력하기 전에 한탄만 하다가 죽는다면, 표현하기 전에 자존심만 세우다 죽는다면?

한탄이라는 것을 모르고 내 개성에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살다가 죽는다면,
자존심은 매번 떨어질지 몰라도 좋아하는 사람에게 마음껏 표현하다가 죽는다면?

내가 내일 죽을 사람은 아니지만 누가 들어도.. 후자가 더 낫지 않나?ㅎ
posted by shinyro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