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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4. 11. 11:27 Bboying/Favorite Clips


매치원 스킬이 볼륨 2가 드디어 개최된다. 이 대회는 국내 정상급의 비보이 1:1 배틀로 다른 배틀과는 다르게 승부를 내는것도, 토너먼트도 아니다. 특이한점은 미리 각 비보이들의 특성에 따라 미리 라인업이 정해지고 몇 번씩의 라운드를 통해 마치 쇼형식과 같이 진행되는 배틀인데, 쉽게 말해 "사람들이 가장 보고 싶어하는 비보이들간의 1:1 배틀" 이다. 그렇기 때문인지 상당한 신경전과 자존심 싸움들이 보이게 된다. 상당히 오래전에 열린 볼륨 1을 보러 갔는데 다른 대회와 달리 하나하나 전부다 흥분되는 배틀이었던걸로 기억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배틀은 피직스와 다크니스의 배틀이었고 엄청난 쇼맨쉽과 태크닉에 감동의 도가니인 배틀이었다. 홍보영상에서 보다시피 이번 대회는 라인업에 들어간 비보이들이 상당히 많아졌다. 아무래도 더 알차고 멋진 배틀이 되지 않을까 싶다. 특히 기대되는 배틀은 본과 베로의 배틀이다. 잘생긴 외모도 비슷하지만 둘의 공통점이 있다면 리듬감과 태크닉이 동시에 뛰어난 비보이라는 점이다. 또한 피직스와 붙을 상대가 누가될지는 모르겠지만 엄청난 배틀이 될 것같다는 예감이다. 2001년도 쯤에 Lord of the floor(바닥의 제왕?)라는 미국에서 주최된 2:2 배틀을 누구나 할 것 없이 열광하면서 봤던 기억이 나는데 이제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라는 굉장한 입지에 서있기 때문에 이 영상이 DVD로 나온다면 전 세계에서 주목할만한 대회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드니 마음이 뿌듯하다..

리버스의 비보이 C4가 제작한 이 영상자체가 너무 인상깊다. 예전부터 비보잉과 동시에 영상제작을 하는 것을 봐왔는데 이번 영상은 가히 작품이다. 음악 선정부터 음악에 맞는 편집들이 정말 좋은 것 같다. 뭔가 홍보영상마저도 소장 가치가 있다고 느낄정도로 말이다. ㅎ

너무 안타까운게.. 대회가 월요일이다.. 직접가서 못보게 될 것 같아서 너무 아쉽다 윽....
대회보러간게 언젠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여튼 간만에 엄청 기대되는 비보이 행사다~~
posted by shinyroot
2009. 3. 14. 09:39 IT/System
연구를 하고 있는 사람인데 내가 하고 있는 분야에 관한 글은 한번도 쓴적이 없는 것 같아서 학회 참석 후기나 한번 올려보고자 한다.

ASPLOS는 OSDI, SOSP와 함께 시스템뿐만 아니라 computer science를 통틀어서 TOP으로 꼽히는 학회다. 작년에 OSDI를 참관한데 이어 ASPLOS라는 큰 학회를 참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주어져서 정말 좋은 work들의 발표들을 많이 들은것 같다. 부작용이 있다면 top conference만 두 번 보다보니 그 무서운(?) 분위기와 수백명의 청중들이 있는 학회장자체가 학회의 전부인것 같아서 학회에 논문 제출하기가 정말 겁난다고 해야할까? 단일 세션이어서 수백명이 한 발표를 듣는데다가 당대 그 분야에 유명하다는 교수들과 연구자들은 거의다 오기 때문에 말한번 잘못하거나 그래프하나 쉽사리 잘못 보였다가는 크게 태클당하기 쉽상이다. 질문 시간도 마찬가지다. 단순한 궁금증뿐만 아니라 다른 환경에서는 어떻게 될 것인가, 이런 애플리케이션에서는 너의 아이디어가 잘 돌아갈 것 같으냐 등등의 전망에 대한 질문들이 많다. 듣도 보도 못한 기술을 얘기하면서 여기에서는 너네것이 어떻게 될 것같냐는 질문도 나오는데 만약 그 기술 자체를 들어보지도 못했다면 과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로 computer science, 특히 시스템 및 네트워크 분야는 저널보다 학회에 의존한다. 저널은 개제되기 까지 걸리는 시간들이 너무 긴데다 분야 자체가 너무 발전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학회자체가 지나치게 커서 이 분야 사람들이 모두 모이는 일이 잦은듯 싶다.

OSDI는 운영체계 연구에서 특히 구현에 의존하는 학회이고, 작년에 발표를 들으면서도 간단한 아이디어를 정말 잘 구현해서 정말 '말이되는' 워크로드에서 실험해서 자신들의 구현물이 정말로 '쓸만하다' 라는 것에 집중되어 있었다. 특히 현존하는 하드웨어에 대해 어떠한 운영체계 혹은 시스템 소프트웨어의 지원이 있는것이 정말로 쓸만한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또한 아무리 쓸만해도 현 시류에 별로 적용될만하지 않다싶은건 선정되지 않는다. 세계적으로 최고라 불리우는 대부분의 IT 기업들이 지원하고 이름만 들어도 누군지 알만한 교수들이 심사하는만큼 학회의 질이 상당히 좋다.

OSDI 학회장, 스크린도 양옆으로 두개에 복도마다 마이크.. 발표가 끝나면 마이크에 줄을 나란히들 서서 열심히 질답들을 한다.


ASPLOS는 Architectural support for programming languages and operating systems의 약자인 만큼 현재 프로그래밍 환경이나 운영체계를 잘 지원하기 위해서 아키텍쳐 계층에서 어떤 기술을 제공하면 좋은지에 대해 토론하는 학회다. 그렇기 때문에 OSDI와는 정말 다른 접근 방식을 가졌다. OSDI는 현존하는 아키텍쳐에서 소프트웨어로 잘할려고 노력했고, 최대한 현재의 것들을 수정하지 않고도 투명하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 가치가 있다고 평가된 반면, ASPLOS는 필요하다면 하드웨어를 재 설계해서 기존의 소프트웨어들이 자신들의 하드웨어 아키텍쳐에서 얼마나 큰 이득을 보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내가 접근하는 방식과는 너무 달라서 그런지 신선하기도 했지만 반면에 저런식으로 하드웨어 아키텍쳐를 다 고쳐서 하는게 더 간단해 보이기도 했다. 특히 실제 하드웨어를 제작하는것이 아니라 시뮬레이션으로 증명하는 것을 보고, 허구헌날 커널 잘 못고쳐서 몇날 며칠을 보냈던게 생각나서 조금은 억울(?)했나보다. 물론 ASPLOS에도 구현 측면으로 난이도 높은 것들 역시 일부를 차지한다. ASPLOS는 현재 멀티 프로세싱과 신뢰성에 초점이 맞춰있었다. 세션 이름만 교묘히 다를뿐 대부분의 이슈는 이 둘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였다. 그만큼 요즘 멀티코어에 대한 관심과 꾸준히 풀리지 않는 문제인 신뢰성 문제에 대한 아이디어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는 것 같았다.

ASPLOS 학회장 쉬는시간,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이곳이 등장한다. 그래서 좀 난감했던...ㅋㅋ


OSDI나 ASPLOS 모두 대부분의 대기업이 스폰서를 하기 때문인지 리셉션이나 행사등이 빵빵했다. OSDI때는 맥주바와 오락실, 뷔페가 퓨전된 곳에서 리셉션을 했었고, ASPLOS역시 비어 파티와 리셉션을 이틀 연속으로 진행했다. 뭐 ASPLOS의 리셉션은 참석하진 않았지만 큰 스케일로 할 것 같았다. 하지만 느낀건.. 연구도 약간의 부익부 빈익빈이 있지 않나 싶었다. 뭔가 자기들만의 특별한 커뮤니티 같은것이 형성되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나 할까... 

몇년째 ASPLOS와 함께 열리고있는 VEE에 내가 한 일을 발표 하게 되었었다. VEE는 요즘 또한 이슈가 되고 있는 가상화 기술을 다루는 학회로, 현재는 자바 가상 머신과 같은 환경에서의 프로그래밍 언어 분야 이슈와 운영체계 가상화를 포함한 시스템 가상화 이슈를 동시에 다루는 학회이다. 나는 시스템 가상화 연구를 하고 있고, 그 중 가상 머신을 프로세서에 효율적으로 할당하는 방법에 관해서 연구한 결과에 대해서 발표했다. 시스템 가상화 기술을 주도하는 회사로 유명한 VMware에 있는 분이 프로그램 체어를 맡고 있었고 학회 내내 질문들이 날카로웠다. 프로그래밍 언어 분야와 적절히 혼합되어 있어서 그런지 내가 모르는 분야가 좀 많아서 종종 정신줄을 놓곤 했다.-_-;

발표전 쉬는시간 랩탑 테스트할때.. 자고있는건지 멍때리고 있는건지 알수 없는 표정..ㅋ


무엇보다도 내 입장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것은... 영어였다. 학회 참관내내, 그리고 발표전날까지 계속해서 영어에 대한 긴장감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것 같다. 영어를 second language로 쓰고 있는 사람들은 그나마 나았지만 native들의 영어는 정말 거의 들리지 않았다.. 어휘의 문제보다 그들이 쓰는 문체가 정말 익숙하지 않았던것 같다. 솔직히 내가 영어를 못한것이 더 크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것은 관련 연구를 하는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인데 영어때문에 지나치게 한계를 느끼는 것이 좀 아쉬웠다.. 내 발표에 VMware에 있는 분과 IBM에 있는 분이 질문을 했는데... 솔직히 질문 의도를 제대로 파악 못하고 횡설수설한 것 같아 정말 아쉽다.. 만약 영어를 충분히 잘했다면 이런 좋은 학회 참석은 논문 읽는 시간을 크게 단축 시켜줄뿐만 아니라 정말 좋은 코멘트들을 들을 수 있고, 대부분 사람들이 관심있거나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이 든다. 코딩도 해야하고 실험도 해야하는데 영어공부도 죽어라고 해야하는 것이 억울하다고 느낀다면 연구를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워싱턴은 아무래도 배경을 이렇게 놓고 사진찍는거 빼곤 할게 없다..-_-


뉴욕발 비행기덕에 마지막날 서울도 그닥 많이 가보지 못한 촌놈 타임스퀘어에 가보다-_-

뉴욕 전경인데.. 역시.. 사실 서울 전경도 구경을 별로 못해봐서 대단한건지 뭔진 몰겠지만 암튼 빤짝빤짝 눈이부셨다 ㅋㅋ

센트럴파크는.....그냥 넓은 공원이었다....


posted by shinyroot
2009. 2. 6. 20:45 Bboying/Favorite Clips



간만에 B-boy born의 깔쌈한 영상을 하나 올려본다..
아무리 대중들은 고꾸라져서 핑글핑글 도는게 더 멋지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저정도의 스킬로 음악을 저렇게 탄다는것은 안무를 짜서 하기도 벅차다.
참고로 저건 전부 즉석에서 랜덤으로 나오는 음악에 프리스타일로 하는 무브이다...
이정도 레벨의 비보이가 또 한국에서 나오길 바란다.

posted by shinyro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