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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yro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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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6. 2. 05:08 Bboying/Favorite Clips
1999-2008 엄청난 거리공연 참가 및 참관 경험의 비걸꽥은
심각한 무대체질을 또 한번 보여주었다 ㅋ
진정 즐기는 자세가 돋보이는 오리 꽥 날다~
마지막 '올테면 와봐' 도발이 압권 ㅋㅋ
(솔직히 준비한것 같다 -_- 췟)
 


1999년 입학, 비걸의 시초, 박사과정~~ 형진이형 센스는 역시 ㅎㅎㅎ
posted by shinyroot
2008. 5. 6. 04:39 Life/Photo Log

어젠 기분도 좋지 않고 스트레스가 너무 쌓여서 간만에 몸이나 풀까하고 방에 들어가던 길에 가끔 가던 장소에 새벽 4시가 다되어서 들렀다..

웬지 약간은 으슥한 기분 .. 들어갈때 약간은 기분이 오싹했다.. 그 시간엔 당연히 아무도 없는데다 휴일이라 더더욱 신경을 안썼는데 그날 따라 까먹고 가지고 오지 않은 mp3 플레이어가 그리울정도로 적막했다...

잠바를 벗는 순간 뭔가 느껴지는 오싹한 느낌.. 불도 완전히 켜지지 않아 어둑어둑한 공간 사이로 사람이 하나 뒤돌아 가만히 앉아있는걸 봤다... 분명 내가 들어가면 뒤돌아 봐야하는데 분명 자고 있는것도 아닌데 가만히 있었다.. 신기해서 발을 좀 굴러보고 해서 쳐다보길 원했는데... 끝까지 나를 안봤다.. 문제는 거기는 그시간에 사람이 앉아있기에 분명 무서운 곳인데.. 쳐다보지도 않고 한쪽만 보면서 앉아있는건 정말 .. 나로썬 공포스러울수 밖에 없었다....

뭐 그 상황에서도 꿋꿋할 정도의 나는 아니었기에 깨갱거리면서 나왔다.. 뭔가 살짝 아쉬운 느낌도 들고 기분이 별로인데 풀지도 못하고 나왔다는 생각에 그 귀신같은놈을 쫒아냈어야 했는데 라는 생각도 들고..-_-

여튼.. 이제 거긴 못갈꺼 같다 ㅡㅡ;;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젠장 옛날엔 사람들 돌아댕겨도 걍 했는데 .. 귀신을 무서워하다닛 -_-;;;
물론 혼잔 아니었었다.....힝...ㅜㅜ


posted by shinyroot
2008. 5. 4. 19:26 Life/Photo Log
몇주전 사실 바쁜 일상속에 잠시나마 여유와 예전 느낌을 되살리고 싶어서
바람직한 후배들이 주최하고 꾸민 3개 대학간 배틀에 다녀왔다.
대회라고 하기엔 무색할 줄 알았지만 가보니 여러가지 진행이 매끄러웠고
예전 비보이 유닛 vol.1이나 2도 그냥 체육관 같은 곳에서 어중간하게 모아서
진행했지만 지금은 세계 각국이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예선전을 치르고 있는
모습을 보면 그다지 미약한 시작은 아닌듯 보인다. 이 배틀은 아주대, 성균관대,
경기대의 동아리 댄서들이 모여 배틀 당일날 랜덤으로 추첨하여 2명이 한팀을
먹고 싸우게 된다. 주로 승부보다 친선의 의미가 강해서 같은 학교이거나 같은
장르의 춤을 추는 사람은 다른 팀에 배치되는 경우가 많다. 오랫만이어서 그런지
분위기 적응이 잘 안되는듯 했다..

나는 준비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배틀에 나가지 않으려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워낙 내가 만든 기술 연결들을 만족하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만들고 버리고 하다
보니 가지고 있는 레파토리가 드물다.. 안타깝게도 가지고 있는 것 마저도
잘 안되곤 한다. 반년 춤을 빡시게 추지 못했더니 일단 참가의 의지가 사그라들었다.
하지만 애들의 배려(?) 때문인지 어울리지 않게 심사위원의 자리에 앉게 되었고..
어찌 된것인지 참가하는것보다 어깨가 더 무거웠다.. 아직 뚜렷히 보이는 연륜과
실력이 부족해서라고 생각한터라.. 아직은 내가 저기에 서서 배틀을 해야 하는데
라는 생각뿐.. 앉아있는 내내 재미는 있었지만 벙찌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2년 반여만에 첫 무대에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사실 이런게 있을줄
몰랐지만 간만에 올라간 무대는 정말 떨렸다... 일이 쏟아지는 대전을 잠시 피해
온것이라 간사하게 연습하고 올수도 없는 처지였다.. 프리스타일도 아닌 저지로써
올라간 무대는 느낌도 색다르고 뭔가 실수하면 안될것 같다는 압박감이 밀려왔다..
다행히 대박도 쪽박도 아니었지만 준비안하고 막 맘대로 춰버린 쇼(?)는 사실
안타까울수 밖에 없었다.. 잠시나마 무대위를 경험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여러 대학교
댄서들의 실력을 감상하게 되었다..

느낀점은 팝퍼들의 음악 표현하는 실력이 정말 출중해서 내내 감탄했다는 것이고..
예전에 비해 꽤나 활성화된 걸스 힙합 실력도 무시 못할 정도였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비보이들도 파운데이션을 잘 익히고 음악을 무시하지 않는 배틀 매너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장르가 섞여있기엔 아직 배틀때
비보이에게 주어진 시간과 여유는 적다는 것이었다.. 다른 춤보다 쉽게 체력이
소진하고 다른 춤보다 음악을 표현하기 힘든 춤이 비보잉인데.. 음악의 세세한 쪼갬을
비보잉 보다 작은 체력 소진으로 화려하게 보여줄 수 있는 스탠딩 댄스와 함께 있어서
그랬는지 약간은 힘들어 보였다...

결국 배틀은 체력과 레파토리 그리고 운으로 결정된다.. 그래서 그런지 뒤로 가면갈수록
체력과 레파토리가 떨어져 갈 수 밖에 없는데 비해 다른 스탠딩 댄서들은 아직도 보여줄
무언가가 있는것에 대해 놀랍기도 했지만 아쉽기도 했다.. 하지만 비보이들이 실수를
해도 그 것을 하기위해 얼마나 힘들게 연습하고 다쳤는지 알아서인지 박수를 보낼수
있었던것 같다.. 예전에 어떤 연습실에서 유명한 비보이를 보고 내내 감탄한적이 있다..
나인틴을 쳤다하면 5~6바퀴를 넘었던 그 모습은 그 때 당시 너무 충격이었다..
그런데 꽤나 큰 대회에서 그 분을 봤고 중요한 순간에 한바퀴 하고 무너지는 모습을 보고
심하게 안타까와 했던게 기억난다... 나부터도 연습때 됬던걸 아직도 무대에서 못해본
것들이 있다..

정말 좋아진 세상이라고 생각됐다.. 나때는 사실 대학교간의 춤 교류가 정말 적었고
지역적이었다.. 수도권, 특히 대학로 쪽을 제외하면 다른 지방의 대학교들은 교류가
드물었던것이 사실이다.. 이제 이렇게 수원 학교들끼리 교류를 하면서 이런 자리를
만들고 친해지는 모습이 정말 좋아보였고 부러웠다.. 그래서 그런지 왜 난 저때 저렇게
추진력이 없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 수 밖에 없었다...여튼 흐뭇하게 지켜본 행사였다..

무엇보다 우승 멤버가 좋아서 더 좋았을까?ㅎ 맹세코 편파 판정을 하지 않았고ㅋ
좋은 무브를 보여줬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그날 나도 나름 진탕 먹은줄 알았는데
아침 8시까지 술을 먹었다는 얘기를 듣고 어이가 없었다 -_-;
이럴때 느낀다..........늙긴했나 -_-+

암튼 나름 자극도 되고 즐거웠던 하루였긴 했으나 그다음날 부터 몰아치는 회오리 폭풍에
넉다운이 되어 지금도 여전히 상태가 멜롱멜롱 거리고 있는게 정말 안타깝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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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시작전 이똥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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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한 이똥과 휴가나온 삐버와 함께....

내 동영상은 쪼꼼 챙피하므로 다음 기회에 ㅋ -_-;


posted by shinyro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