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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yro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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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2007. 10. 28. 20:11 Life/Monolog
* 즐거움
쇼바이벌을 보면서 마지막 두 팀에게 전팀들에게 혹평을 해왔던 심사위원들이
무대위에서 즐기는 모습이 좋았다고 했고, 그리고 그 두팀은 나란히 1,2위를 했다.
갑자기 그 말을 듣고 있자니 공감이 되면서 05년 후반기에 코엑스 잼보리 배틀 대회에 나간
기억이 생각났다.. 원래는 퍼포먼스로 4팀을 뽑아 배틀을 진행하는 것이어서 배틀 레파토리를
상대적으로 적게 준비하고, 퍼포먼스를 더 연습 했던게 사실인데.. 거의 당일에 퍼포먼스는
그냥 하는것이고 배틀은 모든 팀들이 경합을 버리는것으로 하겠다고 통보되어..당혹감을
감추지 못한적이 있다.. 그날 퍼포를 하기전에 운영 방식에 짜증만 나있었고 게다가 시작부에서
애들이 미끄러운 바닥에서 실수를 하는 모습을 보고 무대까지 맘에 안들기 시작했다..
사실 온통 기분 좋지 않은 얼굴 표정으로 공연을 했고.. 자꾸..이제 무대에 설 날이 그리 많지 않은데
... 라는 생각만 하게 됬었다.. 사람들의 반응도 그랬지만 안무를 하면서 그때 심사위원인 팝핀현준의
표정이 너무 굳어있어서 무대위에서 즐긴다....라는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
배틀때도 그 기분들이 반영되었는지 평소처럼 하지도 못했고.. 역시 탈락했다..
아마도 퍼포때 심사위원들이 좋지 않게 봤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 생각해보니.. 난 이 영상을 잘 보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고 내가 봐도 이렇게 흥이 안나는데
보는 이들은 어땠을까...떠올려본다...
허나 이제는 그걸 느껴봐야.. 어쩔순 없다..

* 공통점
이번엔 무릎팍도사에 양희은이 나왔다..우연찮게도 쇼바이벌의 심사위원이기도 하다.
이 프로를 보면 평소에 아무 느낌 없는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고,
세상은 넓다..그리고 난 아직 실패를 겪어본적이 거의 없다...라는 것에 대해 동의하곤 한다.
양희은은 공교롭게도.. 우리 어머니와 연세가 같았고.. 겪은 아픔마저 같았다..
그리고 노래... 어머니는 성악가가 꿈이었고, 8남매인 대가족인 집안에서 그당시 음대가
힘들었던 시절.. 꿈을 접고 결국 선생님을 하긴 했지만.. 항상 피아노와 노래를 즐겼고..
내가 듣기엔 굉장히 잘했다..
정말 화들짝 놀란건....아침이슬을 잘 불렀다는 것... 보면서 내내 공통된 것들에 놀라기만했다..
하지만 끝까지 다 공통되었으면 좋았을텐데..

* 착각
난 착각이라는 건 참 괜찮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어떨땐 삶을 윤택하게 하기도 하고,
또 어떨땐 괜히 즐겁게도 하고.. 그 중 사실인것들과 아닌것들이 있지만.. 사실 '착각'이기에
사실이 아니어도 잠깐의 허무함을 느끼고 그냥 넘어가는 일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 대한 나의 존재성'에 대한 착각은 삶의 의미를 더해주지만 그 믿음이
강해지다가 오랜 후에 정말 이것이 말 그대로 큰 착각이라는것을 알게 되었을 땐
당연하게도 허한 기분이 오래 남을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모든 것들은 생각하기 나름이기에 착각이라는 것이 좋은 것일 수 있다.
자기 합리화, 정당화는 잘만 이용하면 살아가는데 스트레스를 덜어준다..착각도 마찬가지다..
근데 이것도 기회비용이 있나보다. 가장 무서운건 내가 하고 있는 건 '착각이 아니라 사실'
이라는 믿음이 생겨버린 후 가 아닐까?
posted by shinyroot
2007. 10. 15. 14:29 Life/Photo Log
간만이지요~
사실 글쪼가리 쓸 정도의 시간이 없었던건 아니지만
짬이 안났던건 사실 ㅋ

금요일에 마침 수원에서 홈커밍데이를 하는 바람에 운좋게도 차비와 저녁비용을 들이지 않고
수원에 놀러오게 되었는데~ 덕분에 그간 쌓였던 스트레스고 뭐고 좀 날리고 온듯한 느낌 ㅋ
애들이 셤기간인지라 주섬주섬 싸간 연습복과 비니는 사용도 못해보고 온게 너무 안타깝지만...
mp3들으며 아주대를 건들건들 돌아댕기면서 시험기간이라 분주한 도서관 주위를 쳐다보는게
꽤나 재미있었고, 우연히 만난 몇몇 이들과 도서관 벤치에서 음료수 하나 뽑아놓고 수다 떠는것도
몇년만에 즐겨보는것인지... 정말 일어나기도 싫고..ㅎ 사실 그때로 돌아가면 또 어떨진 모르지만
지금 당장은 도서관 자리 하나 잡아놓고 한챕터 한챕터를 끝내면서 벽다방에서 노가리 까고
잠시 성호관에서 가서 연습하고 오고 심심하면 밖에서 프리즈 사진 찍으면서 노는게..
너무 그립긴 하다..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주대학교 팔달관 1층 로비~


그리고 거의 처음으로 스타벅스 된장질을 해봤는데 나름 좋았다....(안어울리겠다 하겠지만..--)
커피 하나 시키고 3시간 반을 줄창있었는데 안보이는 곳에 짱박혀 있으니 뭐 눈치도 별로 안보이지만
놀라웠던건 미친듯한 인파가 북적였다는것인데.. 사람들이 커피를 좋아하는건지 노가리를 좋아하는건지
..--;; 여튼 난 평일에 해놓은 프로그램에 벌레가 기어다니는걸 보고 찝찝한 마음으로 컴퓨터를 떠나왔지만
뭐 내가 어디가나.. 시끌벅적한 곳에서 책은 눈에 안들어올것 뻔하고 디버깅을했는데.. 디버깅하다가
존건 처음이었으나 졸다 깨자마자 버그를 발견하고 픽스했다.. 아주 상쾌한~
여담이지만 사람은 자기가 하는 일은 적어도 멋진일이라고 생각할 필요가 있다.. 까만화면 삽질 디버깅..
내 주위에 대부분은 이것을 암울한 작업, 3D라고 부르면서 그런곳 까지 가서 그런짓을 하다니~~
하겠지만 ... 난 꽤나 멋지다고 나름대로(--) 생각하..........고 싶다 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수식이 난무하는 GPS 책과 디버깅질~ 그리고 커피~


가끔은 연구실 한켠에서 기계들에 둘러쌓여 실험이나 프로젝트를 하다가도 이렇게 기계보다도 사람수가
더 많은 곳에서 자기 일을 하는것도 괜찮은 것 같았다~ (물론 짐작하겠지만... 몇시간 안하고 또 진탕
놀았다는데 문제가 있긴 하다 ㅋㅋ 거기도 인터넷이라는게 되거등...ㅎ 왜 버그는 빨리 잡혀서--..eigen value, covariance matrix, PCA, !@#$@#$@!!@$!$% 젠장...)

마지막으로 쥬신의 별이 뜰때 태어난 담덕의 사진을 짤방으로~ 올린다(믿던지 말던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환웅님..




posted by shinyroot
2007. 10. 4. 13:58 Bboying/etc
너무...웃겨서 ㅎ
웃으며 살아요 ^^
posted by shinyroot